불이 난 원룸에서 거주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49분께 경북 김천시 감호동의 4층짜리 건물 2층 원룸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창문 쪽에 그을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과 함께 출동해 잠긴 원룸 문을 열었다.
당시 내부에 불은 이미 꺼진 상태였다.
경찰은 거주자의 사인과 화재 원인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발표한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는 3661명이다. 고독사 사망자는 2021년 3378명에서 2022년 3559명 등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114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 1097명, 40대 502명, 70대 470명 등이었다.
장소별로 고독사는 주택에서 48.1%가 나왔다. 아파트는 21.8%, 원룸·오피스텔 20.7% 순이었다.
고독사 사망자 중 극단 선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14.1%다. 지난 5년(16.5~19.5%) 대비 다소 줄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