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해남군이 추진하고 있는 해남역사박물관 조성을 위한 설립타당성 사전평가가 문화체육관광부 최종심사를 통과했다.
공립박물관의 질적 향상과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를 위해 2017년부터 실시되고 있는 문체부 사전평가제도는 박물관 건립 단계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행정절차로, 이번 최종심사 통과로 해남역사박물관 조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남군은 해남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20년 박물관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용역을 시작으로 2022년 해남읍에 사업부지 매입을 완료했다. 또한 다양한 의견수렴을 위해 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와 자문위원단을 구성·운영하고 있고 2024년에는 유물의 신속한 확보를 위해 박물관 자료수집 및 관리 조례도 제정하여 유물기증, 기탁 운동을 전개하는 등 내실있는 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국립해양유산연구소와 해양유물 이관 협약을 체결하고 북일 거칠마 유적에서 나온 유물들을 사전 공개해 이동박물관을 운영하는 등 문체부 사전평가에도 철저히 대비해 왔다.
이번 최종 평가위원회에서 손명도 부군수가 발표자로 직접 나서 건립 목적, 운영계획, 건축 및 전시 방향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타당성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이와함께 명현관 군수를 비롯한 이성옥 해남군의회 의장, 지역 역사문화학계, 군민들의 의지를 모아 전달한 것은 물론 박지원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첫 도전만에 최종 통과의 성과를 거두는 저력을 발휘했다.
해남역사박물관은 앞으로 지방재정 투자심사와 건축설계 공모, 전시물 제작설치 등 단계적 절차를 거쳐 2028년 개관할 계획이다.
해남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공간이자, 군민들에게 교육적인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전시 및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해남역사문화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선사하게 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이번 타당성 심사의 통과는 역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이며, 사전평가 통과의 첫 걸음이 성공적이서 무척 고무적이다”며“앞으로도 군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성공적인 역사박물관을 구축할 것”이라고 의미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