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경찰학교 교수, 지적장애 여성 성폭행 혐의로 입건

2024-11-13 19:38

실종된 장애 여성, 중앙경찰학교 관사서 발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ormezz-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ormezz-shutterstock.com

지적장애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중앙경찰학교 교수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충북 충주시에 있는 중앙경찰학교는 순경 공채시험에 합격한 예비 경찰 등이 교육을 받는 경찰청 교육기관이다.

13일 충북경찰청은 중증 지적장애가 있는 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장애인 강간)로 중앙경찰학교 교수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5일 학교 관사인 충북 충주 소재 모 아파트에서 지적장애 여성 B 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B 씨는 이날 충남에 거주하는 부모로부터 실종신고 됐다.

이후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이튿날 새벽 2시께 A 씨와 함께 관사에 있던 B 씨를 발견했다.

두 사람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게 된 뒤 약속을 잡아 관사에서 만난 것으로 조사됐다.

B 씨는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A 씨는 혐의를 부인하는 상황이다.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B 씨의 몸에서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두 사람이 성관계를 대가로 돈을 주고받은 정황은 없다"며 "추후 A 씨를 불러 다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앙경찰학교는 경찰의 수사 개시 통보 직후 A 씨를 직위 해제했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