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전문 트레이더들이 도지코인의 장기 목표를 '1달러'(약 1400원) 도달로 설정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CoinDesk)는 13일(한국 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를 새롭게 창설된 '정부 효율성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의 수장으로 임명한 것이 코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트럼프는 최근 정부 지출과 행정 절차를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 중점을 두기 위해 정부 효율성 부서를 창설한다고 밝혔다.
이에 머스크는 자신의 X(구 트위터) 계정에서 "정부 효율성 부서의 모든 활동을 최대한 투명하게 온라인에 공개할 것"이라고 전하며 비효율적인 정부 지출을 공개하고 대중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또한 정부의 가장 어이없는 지출 항목을 공개하는 리더보드를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중이 우리가 중요한 것을 잘라내거나, 낭비적인 것을 그대로 두고 있다고 생각하면 언제든지 알려달라"고 했다.
트럼프는 머스크와 라마스와미가 이번 프로젝트를 2026년 7월 4일까지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 효율성 부서의 'DOGE'라는 명칭은 도지코인(Dogecoin)의 밈적 성격을 더욱 부각시키며 가격 급등에 영향을 끼쳤다.
이러한 현상은 도지코인 가격을 2024년 11월 13일 기준으로 지난 30일 동안 약 250% 상승시켰다. 실제로 도지코인은 2021년 가격 수준을 다시 기록하며 인기가 재점화되고 있다.
도지코인 가격 급등은 단순한 밈에서 벗어나 실제 거래 전략으로 자리 잡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0월 중순부터 도지코인 거래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이로 인해 도지코인이 주류 언론과 소매 거래자들 사이에서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트럼프의 당선 소식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결정 역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 일환으로 미국 비트코인 ETF로 유입된 자금이 13억 8000만 달러(약 1조 9397억 원)에 달하며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지코인의 상승세는 단순한 우연이 아닌 정치적 변화와 시장 상황이 결합된 결과로 볼 수 있다.
이에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들은 도지코인의 장기 목표 가격을 1달러로 전망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정부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임을 시사했으며 이는 차후 추가적인 암호화폐 규제 완화와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알트코인인 카르다노(ADA)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이 트럼프의 암호화폐 자문으로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도 이를 뒷받침한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