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게 미용한 뒤 테마파크에 버려진 노견 두 마리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13일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에 10살이 넘은 노견 두 마리의 사연이 올라왔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사연 속 노견들이 안락사당하는 날이기도 하다.
이 노견 두 마리는 지난 9월 충남 당진의 삽교호 테마파크에서 발견됐다.
당시 두 마리는 발견 직전 미용을 받은 것처럼 털이 깨끗하게 손질된 상태였다고 한다.
좁아터진 케이지 하나에 서로 몸을 부대끼며 갇혀 있던 두 노견은 현재 케이지보다 조금 큰 보호소 철창 안에서 두 달째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한 노견은 유선종양에 눈 질환을 앓고 있는 데다가 치아나 변 상태도 안 좋은 상황이다. 다른 노견은 비교적 활발하고 건강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두 아이 모두 너무 당연하게 사람의 품에 자리 잡는 모습이 너무 마음 아프다. 차라리 키우지 말지. 보호소에 오면 뭐 따뜻하게 금방 가족을 찾을 줄 알았냐"라며 "서로를 의지하고 있을 두 아이가 함께 입양 갔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10살로 추정되는 두 노견은 암컷이다. 3~4kg가량 나간다.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dangjin_adoptus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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