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식]경산시, 항일운동기념탑 제막

2024-11-13 14:36

나라 독립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고귀한 민족정신 및 희생정신 기려

13일 경산시 남산면 평기리 들기공원 내에서 거행된  항일운동기념탑 제막식에 참석한 조현일 경산시장(앞줄 가운데), 내빈, 유족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산시 제공
13일 경산시 남산면 평기리 들기공원 내에서 거행된 항일운동기념탑 제막식에 참석한 조현일 경산시장(앞줄 가운데), 내빈, 유족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경산시 제공

[경산=위키트리]전병수 기자=경북 경산시는 13일 남산면 평기리 들기공원 내에서 조국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념하기 위한 ‘항일운동기념탑’ 제막식을 거행했다.

이번 제막식은 조현일 경산시장, 안문길 시의회 의장, 도·시의원, 강윤진 대구지방보훈청장, 정대영 광복회 경상북도지부장 및 시·군 지회장, 보훈단체장, 유족 등이 참석했으며 기념공연, 헌화, 기념사, 축사, 기념탑 제막 등이 진행됐다.

항일운동기념탑은 일제 강제징용에 반대해 일어난 남산면 대왕산 죽창 의거 및 신사참배 거부·투쟁 독립운동가 62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대왕산을 바라보게 건립됐다.

좌대 포함 높이 14m, 원판 지름 13.4m로 세워진 기념탑은 지난 2020년 10월 착공해 2021년 5월에 완공됐으나, 당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제막식 행사를 열지 못했다.

올해 광복회 경북지부 경산·청도연합지회 주관으로 제1회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추모제를 맞아, 뜻깊은 제막식을 늦게나마 거행하게 됐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일제에 맞서 항쟁한 애국지사 62명의 이름이 새겨진 항일운동기념탑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우리 지역 항일운동의 역사적 기록이며 후대에 전하는 살아있는 역사다”라며 “이곳이 시민의 애국정신 함양과 안보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으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고귀한 희생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감사하다”고 말했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