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우가 송재림을 추모했다.
송재림의 유작인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를 함께 한 김지우는 13일 본인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우리 이렇게 웃으며 만나자, 재림아”라며 “너의 긴 여행길이 부디 편안하고 평화롭기를 기도할게"라는 게시글과 함께 송재림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두 사람은 환하게 웃고 있다.
송재림은 지난달 막을 내린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플로리안 빅토르 클레망 드 제로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유의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관객들과 호흡했다. 송재림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팬들에게 더 큰 충격을 남겼다.
앞서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송재림은 전날 낮 12시 30분쯤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의 뜻에 따라 장례식은 조용히 가족끼리 치르기로 했다.
한편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한 송재림은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왕의 곁을 지키는 과묵한 무사 김제운 역을 맡으며 인기를 얻었다. 특히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배우 김소은과 가상 부부로 등장하며 또 다른 매력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