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재림이 3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12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송재림은 타살의 흔적 없이 유서가 발견되었으며, 경찰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그의 사망 소식은 팬들과 동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송재림은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했고,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김제운 역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그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순간은 2014년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김소은과 가상 부부로 출연했을 때였다. 두 사람의 달콤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후 드라마 '우리 갑순이'에서 다시 함께 활동했다.
송재림의 사망 소식에 김소은의 인스타그램은 팬들의 애도와 걱정으로 가득 차 있다. 팬들은 김소은의 최근 게시물에 "언니, 이게 정말 사실인가요? 재림 오빠… 믿을 수가 없어요", "언니 괜찮아요? 너무 슬퍼요", "재림 오빠가 떠나다니… 너무 가슴 아파요"라는 댓글을 남기며 슬픔을 나누고 있다. 이들은 두 사람이 함께한 시간을 회상하며 김소은에게 힘을 전하고 있다.
한편, 프로필상 1985년생인 송재림은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한 후, 2012년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김제운 역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이후 '꽃미남 라면가게', '감격시대', '투윅스', '착하지 않은 여자들', '우리 갑순이'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또한 영화 '용의자', '야차', '미끼', '폭락: 사업 망한 남자'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의 폭을 넓혔다.
송재림은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서 플로리안 빅토르 클레망 드제로델 역을 맡아 무대에도 도전했으며, 이 작품이 그의 유작이 되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