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의회 김미경 의원(정의당ㆍ비례)은 지난 11월 7일 여성가족정책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보육원 등 보호시설을 떠나 자립하는 자립준비청년은 565명이 넘지만, 이들을 지원하는 인력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인력 충원을 요구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자란 뒤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독립한 지 5년 이내인 사람을 말한다.
김미경 의원은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정부와 지자체들이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사회경험이 취약한 청년들은 여전히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며 “시후관리가 필요한 청년들의 미래 설계를 위해 전담인력과 종사자 충원은 필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라남도에서는 매년 150명 정도의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로 나가고 있다”며 “전담 인력과 종사자를 더 보충하고, 보호 기간부터 일대일 상담 등 전담 인력과 대상자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여건 조성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목포 자립생활관의 자립준비청년은 모두 17명이지만 종사자 수는 고작 2명이다”며 “전담인력과 함께 종사자 수도 늘려 근본적으로 부족한 인력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미자 여성가족정책관은 “소규모 시설 인력 부족과 남아있는 종사자들의 처우를 시급하게 개선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며 “자립준비청년이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의 마음으로 경제적, 심리적으로 부족한 점은 없는지 살펴보고 개선책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