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만 야구 중계, 프리미어12 경기 일정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프리미어12 첫 경기에서 대만과 맞붙는다. 프리미어12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최로 열리며, 한국은 B조에 속해 대만, 쿠바, 일본,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차례로 격돌한다.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야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 타이베이돔에서 대만과 치열한 경기를 펼친다. 경기장 특성상 인조잔디 적응이 대표팀에게 큰 과제로 떠올랐다. 타이베이돔은 4만 명의 대만 관중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고, 일방적인 응원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대표팀은 이러한 환경에 맞서기 위해 전날 오후 약 2시간의 짧은 훈련을 진행했다.
류 감독은 선발 투수로 고영표를 내세워 첫 경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고영표는 KBO리그에서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투수로, 특유의 체인지업을 앞세워 상대 타자를 공략할 예정이다. 대만 타자들이 낮은 공에 취약하다는 전력 분석에 따라 고영표가 최적의 선택으로 낙점됐고, 대표팀은 그의 투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만은 곽빈과 고영표 두 선수 중 누가 선발로 나올지 예측하며 대비해 왔으나, 류 감독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고영표가 선발로 나설 것임을 한국 취재진에게만 공개했다.
한국 야구는 과거에도 첫 경기의 중요성을 수차례 경험했다. 대표팀은 첫 경기를 패배해 대회 전체 성적에 악영향을 받은 경험이 여러 차례 있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대만에 첫 경기에서 패하며 동메달에 그쳤고,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첫 경기에서 호주에 패한 뒤 대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런 과거의 경험을 교훈 삼아 한국은 이번 대만전에서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대만 언론은 고영표를 'B조 타자들의 골칫거리'로 지목하며 경계하고 있다. 고영표는 이러한 평가에 자신감을 보이며 "첫 경기에서 이겨 흐름을 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국 대만 프리미어12 중계는 SPOTV PRIME, SPOTV NOW, 네이버 스포츠를 통해 13일 오후 7시 30분부터 생중계된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타이베이돔과 톈무야구장을 번갈아 가며 경기를 치른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익숙하지 않은 인조잔디 구장에서 경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날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훈련이 낯선 환경에 얼마나 적응했을지 이목이 쏠린다.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 경기 일정]
※ B조 예선
- 한국 vs 대만 : 11월 13일 오후 7시 30분
- 쿠바 vs 한국 : 11월 14일 오후 7시
- 한국 vs 일본 : 11월 15일 오후 7시
- 도미니카공화국 vs 한국 : 11월 16일 오후 7시 30분
- 호주 vs 한국 : 11월 18일 오후 1시
[프리미어12 엔트리 명단]
※ 총 28명
- KIA 타이거즈 : 정해영, 최지민, 곽도규, 김도영, 최원준
- 삼성 라이온즈 : X
- LG 트윈스 : 유영찬, 임찬규, 박동원, 문보경, 신민재, 홍창기
- 두산 베어스 : 곽빈, 김택연, 이영하, 최승용
- kt wiz : 고영표, 박영현, 소형준
- SSG 랜더스 : 조병현, 박성한
- 롯데 자이언츠 : 나승엽, 윤동희
- 한화 이글스 : 김서현
- NC 다이노스 : 김형준, 김휘집, 김주원
- 키움 히어로즈 : 송성문, 이주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