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많이 마신다고 피부 좋아지지 않아…보습제 꼭 챙겨 발라야

2024-11-12 17:30

날씨가 추워지면서 가려움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증가

날씨가 추워지며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유발되는 걸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 보고서에 따르면, 내분비내과를 방문한 65세 이상 환자 중 건조한 피부의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80-84세 연령대가 88.7%로 가장 높았고, 85세 이상이 88.2%로 뒤를 이었다.

건조한 피부를 가진 사람 중 54.7%가 가려움증을 경험했으며, 건조하지 않은 피부를 가진 사람 중 21.6%가 일반적인 가려움증을 경험했다.

가려움증은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감각이다. 만약 가려움증이 6주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 가려움증으로 간주된다.

배우 김고은 / 뉴스1
배우 김고은 / 뉴스1

그런데 설문 응답자의 약 33.3%만이 보습제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특히 남성은 여성보다 보습제를 쓰는 경우가 비교적 적었다.

피부 건조증을 예방하려면 매일 보습제를 바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배우 고현정 / 뉴스1
배우 고현정 / 뉴스1

한편 샤워 빈도에 대해서는 32.0%가 매일 샤워한다고 답했으며, 51.6%는 주 2-3회 이상 샤워한다고 답했다. 또한, 66.5%의 응답자가 목욕 중 피부를 문지르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이는 문지르는 사람보다 더 많았다.

건조함과 가려움증을 경험한다면 피부를 문지르는 것을 피하고 비누 사용을 줄여 피부의 수분을 유지해야 한다.

로션 대신 크림 타입의 보습제로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크림은 로션보다 약간 끈적이고 무거운 질감을 가지고 있지만, 보습 효과가 뛰어났다.

특히 연화제가 포함된 크림은 각질층 사이의 틈을 메워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배우 송혜교 / 뉴스1
배우 송혜교 / 뉴스1

크림 타입의 보습제는 무겁지만 충분한 밀폐 효과를 제공하여 가을과 겨울철 건조한 피부에 도움이 된다. 특히 무릎 아래 앞쪽 다리에서 가려움증이 시작된다면 크림 타입의 보습제를 사용해야 한다.

샤워할 때는 비누 거품을 만들어주는 샤워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샤워볼뿐만 아니라 샤워 타월이나 때수건과 같은 도구들도 안 쓰는 게 낫다.

지저분한 곳에 다녀오지 않았고 매일 샤워하는 경우라면 굳이 전신에 비누칠을 할 필요도 없다. 물로만 씻어내도 충분하다.

배우 김성령 / 뉴스1
배우 김성령 / 뉴스1

또한 여름에 비해 자외선은 줄지만 가을부터는 산책, 산행, 나들이 등으로 자외선 노출이 적지 않다. 제품을 확인한 후 제형 분리가 되었다면 새로운 선블럭을 사용하고, 선블럭 사용 후 건조함이 느껴진다면 크림 타입의 선블럭을 써야 한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