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화천 토막살인 사건'의 내막이 일부 드러나면서 한 범죄 전문가의 말이 재조명되고 있다.
12일 경찰은 화천 토막살인 사건 가해자인 육군 소령 A 씨와 피해자 B 씨가 내연관계였다고 발표했다.
A 씨가 B 씨의 업무를 도와주면서 올해 초부터 사귀기 시작했다고 한다. A 씨는 두 자녀가 있는 유부남, B 씨는 미혼이었다.
그러다 두 사람은 지난 6월부터 말다툼이 잦아졌고, 사건 당일 오전 카풀을 하면서 또 말다툼을 한 뒤 A 씨는 B 씨와의 관계를 지속할 수 없을 거라 판단, 살인을 저질렀다.
2017년 김복준 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살인사건 현장에서 사체 상태가 잔혹한 경우 압도적으로 치정일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었다.
그는 "살인사건 유형은 3개 정도로 나눌 수 있다"면서 "첫째로 원한 관계, 둘째로 채권·채무 관계, 셋째로 치정 관계"라고 했다.
이어 "살인사건 현장에 가보면 사체 상태가 가장 잔혹한 게 어떤 경우인지 아느냐"라더니 "압도적으로 치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험상으로 사체 상태 잔인하다 싶으면 90%는 치정 살인 즉, 질투가 원인"이라고 전했다.
그는 "질투와 관련된 범죄자 90%는 남성이고, 10%가 여성"이라며 "남성은 범죄를 직접 실행하고, 여성은 주로 간접 범죄를 행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특히 여성들은 직접적으로 하지 않고 살인을 청부한다"면서 "여성의 치정 범죄는 여러 과정을 많이 거치기 때문에 검거하기가 더 어렵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