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9월과 10월 사이 전국 자장면 가격이 일부 지역에서 소폭 상승하면서 외식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서울, 부산, 경기, 충북을 포함한 여러 주요 지역에서 자장면 가격이 오르며 서민들 한 끼 부담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면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면 요리 전반에 걸쳐 인상되는 이 현상은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외식비 가격정보 자료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부산 등 전국 여러 지역에서 자장면 가격이 인상됐다. 이에 따라 자장면 같은 면 요리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며 외식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2024년 9월 → 10월 자장면 가격 인상 폭은 다음과 같다. (이외 지역은 가격 변동 없음.)
◎ 서울특별시
9월 가격 : 7308원 → 10월 가격: 7385원
상승률 : 약 1.0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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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광역시
9월 가격 : 6143원 → 10월 가격 : 6214원
상승률 : 약 1.16%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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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9월 가격 : 6948원 → 10월 가격: 7086원
상승률 : 약 1.98%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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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북도
9월 가격 : 6143원 → 10월 가격: 6286원
상승률 : 약 2.33% 상승
특히 충청북도 자장면 가격은 약 2.33%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였으며, 경기와 서울에서도 각각 1~2%가량 인상됐다. 수도권과 주요 도시에 걸친 이 가격 상승은 외식비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면 요리 가격 인상이라는 트렌드 속에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을 설명하는 '면플레이션'은 '면'과 '인플레이션' 합성어로, 자장면을 비롯한 면류 음식 가격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최근 자장면뿐만 아니라 라면, 칼국수 등 다른 면 요리도 가격 인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밀가루와 같은 주요 원재료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추세와 맞물려 있다.
밀가루, 식용유 등 원재료 가격뿐 아니라 인건비, 물류비용의 상승도 면 요리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외식업체들이 연료비, 전기·수도세 같은 기본 운영비용이 상승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격을 인상하게 되며, 서민들이 부담 없이 즐기던 면 요리가 이제는 부담스러운 외식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번 자장면 가격 인상은 외식비 부담을 실감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자장면 한 가지 메뉴에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라 외식업계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트렌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