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을수록 점점 더 커지는 얼굴…생활 습관 개선으로 바로잡아보자

2024-11-12 13:36

부종이 생기면 얼굴이 더 커져

나이가 들면서 얼굴이 점점 커지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기분 탓이 아니다. 나이를 먹으면 얼굴이 정말로 커진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걸까? 얼굴이 커지는 이유를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Doucefleur-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Doucefleur-shutterstock.com

얼굴이 커지는 현상의 주된 원인은 피부 처짐과 저작근(씹는 근육)의 발달이다.

노화로 인해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얼굴의 근육, 지방, 혈관 등은 중력의 영향을 받아 아래로 처지게 된다. 이로 인해 광대뼈가 도드라지고, 턱과 목의 경계가 불분명해져 얼굴이 커진 것처럼 보이게 된다.

또한 저작근이 발달하면서 얼굴 면적이 넓어지게 된다. 저작근은 관자놀이부터 볼, 아래턱, 목 부위까지 연결돼 있다. 나이가 들수록 저작근 사용 기간이 길어지면서 하관이 발달해 얼굴형이 네모나 보이게 된다.

여기에 부종까지 생기면 얼굴은 더 커 보일 수 있는데, 이는 짜게 먹거나 잠이 부족하거나 피로하거나 변비가 있거나 운동이 부족할 때 발생할 수 있다.

노화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생활 습관을 교정해 얼굴 면적이 넓어지는 속도는 줄일 수 있다. 피부 탄력을 지키기 위해 보습제와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며, 뜨거운 물로 세수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또한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먹으려고 턱에 힘을 주다 보면 자연스럽게 저작근이 발달하게 된다. 턱을 괴거나, 엎드려 자도 턱이 점점 돌출돼기 때문에 얼굴이 크게 보일 수 있다.

BMI(체지방지수)가 23살 이상일 경우 살을 빼면 얼굴이 작아질 수도 있다. 하지만 서둘러선 안 된다.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유지하며 천천히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 급하게 살을 빼면 지방이 빠진 피부가 처질 수 있다.

얼굴 마사지는 혈액과 림프액 순환을 촉진하여 부종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부종이 줄어들면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간단한 얼굴 마사지법으로는 주먹을 가볍게 쥐어 얼굴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눈 밑 볼을 부드럽게 쓸어주는 게 있다.

얼굴 마사지를 할 때는 부드럽게 눌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강하게 누르면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