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야심작 아이폰 17 에어가 내년 가을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기대됐던 초슬림 디자인이 실현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IT 매체 맥루머스는 11일(현지 시각) 국내 IT 팁스터 란즈크의 분석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 17 에어의 두께를 줄이는 데 한계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폰 17 에어는 아이패드 프로처럼 두께 5mm에 가까운 초박형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란즈크에 따르면, 새로운 신소재 기판이 공급업체의 문제로 인해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있어 애플은 두께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이폰 두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배터리다.
아이폰 17 에어는 새롭게 설계된 배터리 대신 기존 공법을 활용한 배터리를 사용할 예정이며, 두께는 약 6mm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두께 6.9mm로 출시된 아이폰 6보다는 얇지만, 예상된 초슬림 디자인에는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이폰 17 에어의 두께 문제는 애플만의 문제가 아니다. 신소재 기판 소재의 공급 부족은 삼성전자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내년 출시될 갤럭시 S25 시리즈 중 슬림형 모델의 두께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이처럼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초박형 디자인을 추구하면서 공급망 문제로 제약을 겪고 있다.
한편, 아이폰 17 에어는 단일 후면 카메라, 최대 120Hz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는 프로모션 디스플레이, A19 칩셋이 탑재될 예정이다. 전체적인 성능은 뛰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배터리 및 기판 소재 문제로 인해 디자인에는 다소 제약이 따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