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충북 단양군을 찾은 관광객들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지난 10일 단양군에 따르면, 최근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연례 여름휴가 여행만족도 조사’에서 단양군은 전국 8위를 기록했다.
단양군은 지난해 21위에서 큰 폭으로 순위가 상승하며, 올해 735점(1000점 만점)을 얻어 13계단 상승했다. 이는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10위 안에 든 성과로, 단양군의 관광 정책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된다.
군은 2022년부터 매년 여름철 ‘한여름 단양 수상 페스티벌’을 비롯해, 수상레포츠 아카데미와 전국 요트대회 등 다양한 수상 스포츠 관련 행사를 진행해왔다. 이와 함께 단체 관광객을 위한 인센티브 지원, ‘단양에서 일주일 살아보기’ 프로그램, 단체 관광객 팸 투어, 문화관광해설사 운영 등 다양한 관광 지원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런 노력들이 관광객들의 높은 만족도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단양군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향상시키기 위한 계획을 밝혔다. 군은 바가지 요금 근절과 친절 교육 강화를 통해 관광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단양을 연중 방문할 수 있도록 겨울철에도 관광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친환경 식물원과 다리안 워케이션(웰니스 센터) 등을 조성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컨슈머인사이트가 9월에 실시한 조사로, 2만 5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자는 2023년 여름휴가(6월~8월) 기간 동안 1박 이상 국내 여행을 다녀온 1만7077명으로, 이들에게 주 여행지와 해당 지역에 대한 만족도, 추천 의향 등을 묻고 종합 만족도를 산출했다.
조사 결과, 경주가 1위를 차지했으며, 산청군과 평창군이 공동 2위에 올랐다. 그 외에도 순천시, 고성군, 신안군, 영월군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단양군은 8위로, 문경시, 인제군, 진도군과 공동 9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