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승헌이 극한 다이어트 과정을 밝혔다.
지난 12일 송승헌은 SBS 파워FM 라디오 '김영철의 파워FM'에 배우 박지현과 함께 출연했다.
두 사람은 배우 조여정 등과 영화 '히든페이스'를 찍었다.
여기서 송승헌은 베드신까지 소화해냈다. 다이어트도 이 장면을 위해 한 것이다.
라디오 방송에서 한 청취자는 "'히든페이스'의 베드신과 욕조신 때문에 3주를 물로 입만 헹구고 견과류를 먹으면서 버텼다고 들었다. 촬영 끝나고 첫 식사로 마음껏 뭘 먹었냐"라고 물었다.
송승헌은 "평소에는 다이어트를 잘하는 편은 아닌데 그때는 견과류 먹고 물만 먹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다이어트 성공 후 첫 끼는 떡볶이였다고 한다.
송승헌은 "감독님이 '뭐 먹고 싶냐, 준비해 줄게'라고 해서 떡볶이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박지현은 "송승헌 선배가 노출신이 끝나는 날 제가 안 끝났다. 그래서 저는 못 먹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DJ 김영철은 "그때 기억나는 게 날카롭고 예민할 때지 않나. 그때 우리가 술자리를 한번 했다. 혼자 9시쯤에 취하더라. 밥을 많이 못 먹고 빈속이니까 빨리 취했던 기억이 난다"라며 이야기했다.
송승헌은 "다이어트 할 때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작품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걸 배웠다. 특히 극한의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법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송승헌처럼 견과류를 주로 먹으면 몸에 어떤 영향을 줄까.
하루 한 줌의 견과류는 장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견과류를 섭취하는 사람들은 전체 사망률이 20% 감소하며, 특히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 위험이 29%까지 줄어든다. 견과류는 비타민 E 등 피부에 유익한 영양소가 가득하며, 규칙적으로 섭취할 경우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브라질너트는 항암 성분으로 알려진 셀레늄을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E, 마그네슘, 인도 풍부하다. 하지만 지나치면 안 먹느니만 못해 주의가 필요하다.
브라질너트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셀레늄 독성에 의해 설사, 메스꺼움, 탈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입에서 금속 맛이 느껴지거나 손톱이 쉽게 부서지기도 한다. 심할 경우, 신부전이나 심장 마비 등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송승헌처럼 극한 다이어트 후 갑자기 기름진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위에 탈이 날 수 있다. 다이어트에 성공했다면 다시 식단을 짤 때 양도 조금씩 늘리고 자극적인 음식은 초기에 피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