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들을 출산하고 엄마가 된 일본 성인물(AV) 업계의 레전드 아오이 소라(43)의 안타까운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7일 아오이 소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난소낭종 투병 사실을 알렸다. 그는 "최근 난소낭종으로 적출 수술을 받았다"며 병상에서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아오이 소라는 "매년 건강검진을 받는데 올해 자궁 경부암 검진에서 이상이 발견된 것"이라며 "질 초음파 검사에서 난소낭종이 48mm까지 커진 것을 발견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난소낭종은 10년 전부터 앓고 있어 경과를 관찰하고 있었지만 급격히 커져 무서웠다"며 "지인에게서 비슷한 병으로 극심한 통증을 겪고 구급차에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는 동안 수술은 끝났지만 깨어났을 때 고통스러웠다"며 "43년 동안 살면서 느낀 가장 큰 고통"이라고 토로했다.
2003년 데뷔 후 다수의 성인물에 출연한 아오이 소라는 일본 뿐 아니라 한국과 중국, 태국 등에서 인지도를 쌓았다. 2018년 결혼해 이듬해 쌍둥이를 출산하면서 사실상 AV 계는 은퇴하고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난소낭종은 난소에 발생하는 물혹으로 내부의 수분은 혈액이나 지방, 농양 등일 수 있다. 배란 과정에서 흔히 발생해 관찰될 수 있지만,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난소낭종이 있더라도 수개월 내에 저절로 소실되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지속해서 관찰되거나 악성 또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아오이 소라처럼 갑자기 낭종이 커지는 경우 수술을 고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