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025년 예산안, 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에 집중

2024-11-11 20:57

세종시 대규모 투자 유치와 민생경제 활성화 추진
정원도시 박람회 연기 개최로 관광 MICE 산업 집중

세종시 2025년 예산안, 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에 집중 / 세종시
세종시 2025년 예산안, 경제 회복과 미래 성장에 집중 / 세종시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시장 최민호)는 제94회 정례회를 맞아 시정 4기 정책 추진 현황과 함께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번 예산안은 행정수도 건설과 미래 전략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중장기 사업과 동시에, 경제 여건 변화 속에서 시민 생활 안정과 민생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단기적 대응 방안을 담고 있다.

시 출범 이후 세종시는 행정과 정치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다져왔으며,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세종지방법원 설치 등 행정수도로서의 핵심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러한 주요 사업들이 국가적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서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와 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이라 밝혔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SK바이오텍, KT&G 등 대기업을 포함한 총 38개 기업에서 2조 2,974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역대 최대 투자 실적을 달성했다. 또한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 지정, 세종 국가산단 승인 등으로 기업 유치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세종시는 관광 MICE(회의·관광·컨벤션·전시) 산업을 통한 경제 순환을 꾀하고 있으며, 지역 축제 활성화를 위해 조치원복숭아축제, 세종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추진했다. 최 시장은 이같은 행사가 세종시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으며,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2025년 예산안은 총 1조 9,818억 원 규모로, 시민 생활 안정과 민생 경제 회복을 최우선에 두고 구성됐다. 예산안 주요 항목에는 마을회관과 경로당 재건축 등 지역 생활 인프라 개선, 대중교통 증차와 안전 시설 확충, 취약계층 복지 지원 등이 포함된다. 더불어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도 반영되며, 지역 상권 활성화와 정원도시 박람회 준비를 위한 투자도 배정되었다.

세종시가 2026년으로 연기하여 개최할 예정인 정원도시박람회는 관광 MICE 도시로의 도약과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되는 정부 인증 국제행사로, 최 시장은 해당 행사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시민과 의회의 지지를 요청했다.

최민호 시장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민들의 안정과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의회와 협력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강조하며, 이번 예산안의 심의·의결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