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의회 제94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각 의원들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다양한 정책 현안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안신일 의원은 최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촉발된 독서 열풍과는 달리 세종시 공공도서관의 도서구입 예산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도서관 장서 확충과 지역서점 활성화를 위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시가 ‘책 읽는 도시’로서 시민들의 독서 환경을 보장하고, 시립어린이도서관 건립과 같은 공공도서관 정책이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옥 의원은 세종시 공중화장실의 위치 편중과 장애인 접근성 문제를 지적하며, 특히 금강 수변 공원에는 장애인이 접근할 수 있는 화장실이 없어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장실 위치 안내를 위한 표지판 설치와 함께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시설 구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원석 의원은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2026년 하반기 개최를 위한 예산안 통과를 촉구하며, 박람회 개최가 세종시의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에 기여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박람회에 대한 긍정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시의회가 시민의 요구를 수용하여 박람회 예산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미전 의원은 세종시 내 자연휴양림이 없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며, 자연휴양림 조성을 위한 예산 확보와 추진을 요구했다. 그는 자연휴양림이 세종시의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시유림을 활용한 자연휴양림 설치를 제안했다.
홍나영 의원은 세종시 사회서비스원의 공공성 강화와 운영 효율성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함께돌봄센터의 일부 수탁 종료로 인해 발생한 혼란을 언급하며, 사회서비스원이 지역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공공복지기관으로 자리 잡기 위해 운영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세종시의회는 이번 정례회에서 각 의원들의 발언을 토대로 시정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시의 집행부와 협력하여 구체적 개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