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이창형 기자]=경북 봉화군 우호교류대표단이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베트남을 방문해 다채로운 일정을 소화하며 베트남과의 교류 기반을 다졌다.
먼저 봉화군과 베트남 다낭시 화방현이 4개월 만에 다시 만나 우호교류 의향서를 체결하며, 양측 간의 상생 파트너십을 공고히 했다.
봉화군은 지난 8월 17일 화방현 첫 방문을 통해 우호 교류의 기반을 다진 이후, 두 번째 만남에서 상호 발전과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번 의향서 체결은 베트남 중부 지역에 봉화군의 위상을 널리 알릴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양 도시 간 협력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짧은 기간 내 다시 만나 우호를 다지고 협력을 공식화하게 된 것은 양측이 상생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로서 서로에게 큰 기대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번 의향서를 통해 문화, 경제,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함께 발전하고 번영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교류가 봉화군의 이름을 베트남 중부에 널리 알리고 K-베트남밸리 사업을 활성화하는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방문에서는 우호교류 의향서 체결뿐만 아니라 계절근로자 교류 협약식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계절근로자 교류 협약을 통해 화방현에서 봉화군으로 계절근로자를 파견해 농촌 지역의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듀이탄대학교의 개교 30주년 기념식에 초청받아 참석했으며 주한 다낭총영사관에서 강부성 총영사를 만나 K-베트남밸리 사업을 알리고 자문을 구하며, 베트남과의 협력 사업을 위한 다양한 조언을 받았다.
아울러 봉화군 대표단은 국제 자매도시인 뜨선시의 신임 당서기장과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양 도시의 우호와 협력을 강조하며, 새로 취임한 지도자들과 봉화군과의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봉화군은 ‘K-베트남밸리 사업 발전을 위한 글로벌 포럼’에도 참석해 사업 홍보 영상을 시청하고, K-베트남밸리의 미래 구상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포럼에는 베트남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경북연구원은 AI 활용 프로젝트와 이장발 사례를 통해 K-베트남밸리 발전 전략을 제시했고, 부산가톨릭대 박순교 교수는 봉화와 깊은 관련이 있는 베트남 Ly 왕조의 역사적 유산을 통해 봉화군의 국제적 가치를 강조했다.
또한, 경북테크노파크 류종우 연구원은 한국 내 베트남 유학생 현황과 양국 대학 간 인적 교류 방안을 제안하며 인재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화방현과의 의향서 체결과 계절근로자 교류 협약, 듀이탄대학교 방문, 주한 다낭총영사관 방문, 뜨선시 지도자와의 만남을 통해 봉화군은 베트남 중부 지역에서의 역할을 한층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