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화가 이혜영이 담석증을 앓았던 경험을 고백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에 출연한 이혜영은 “계속 몸이 어딘가 계속 아팠었다”며 “어느 날 이제 도저히 못 참겠어서 응급실로 갔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담석증이었다”며 “살이 쫙쫙쫙 빠져서 7~8kg 정도가 빠졌다”고 밝혔다. 또 “옛날에 입었던 옷을 입으니까 지금 맞았다”며 “계속 좋은 생각을 하면서 지내니까 많이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담석증은 간에서 생성되는 담즙이 딱딱하게 굳어 담관 등을 막는 질환이다. 담석증 환자의 60~80%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일부 환자에게서는 복통, 명치 통증, 소화불량, 구역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통증은 갑자기 시작돼 1~6시간 지속되며, 담낭염이나 담관염 등의 합병증이 생기면 발열과 오한이 동반될 수 있다.
담석증은 일반적으로 지방이 많은 음식이나 술 과다 섭취로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콜레스테롤은 담즙의 주요 성분인데,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알코올이 콜레스테롤 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다만,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를 거르거나 지방 섭취를 과도하게 줄여도 담석증이 생길 수 있다. 잘 먹지 않으면 담즙 배출 호르몬 분비가 잘 안 되는데, 담즙이 흐르지 않고 한곳에 머무르면서 굳어 담석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담석증이 의심되면 초음파나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CT)으로 검사한다. 크기가 작은 미세한 담석은 내시경 치료를 하지만, 담석 위치와 크기에 따라 복강경이나 개복 후 절제술로 치료할 수도 있다. 경구용 담즙산 등을 이용해 담석을 녹이는 약물치료를 하기도 한다.
담석증을 예방하려면 기본적으로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는 장 내에서 담즙과 결합해 대변으로 담즙 배설을 촉진한다. 육류, 버터, 튀김 등에 풍부한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는 줄이고, 견과류, 생선 등에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을 먹는 게 좋다. 하루 30분 정도의 유산소 운동도 도움이 된다. 운동하면 장기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담즙도 잘 흘러 담석 발생률이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