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극장가 특수를 노리는 한국 영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수능일을 앞두고 이 영화의 예매율이 심상치 않다.
배우 박신양이 오랜만에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사흘'이 수능일인 오는 14일(목) 개봉한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영화 '사흘'의 실시간 예매율은 10.7%(예매 관객 수 2만 4000여 명)로 전체 영화 중 3위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한국 영화 가운데서는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달리며 선전하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실시간 예매율 전체 1위는 영화 '글래디에이터2'(28.2%), 2위는 영화 '위키드'(15.4%)가 차지했다. 두 작품 모두 미국 영화다.
오컬트 영화인 이 작품은 14일 수능을 본 수험생들의 스트레스를 한 방에 풀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문섭 감독이 연출한 영화 '사흘'은 아버지가 죽은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는 미스터리한 존재를 막기 위해 구마 의식을 벌이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신양이 장례를 치르는 3일 동안 죽은 딸을 되살리기 위해 분투하는 아버지 승도 역을 맡아 데뷔 후 첫 오컬트 장르에 도전했다.
박신양이 영화 주연 배우으로 나서는 건 코미디 영화 '박수건달'(2013년작)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그는 한동안 배우 활동을 하지 않은 채 개인전을 열고 책을 내놓는 등 화가 활동을 해왔다.
이 영화에서 배우 이민기는 악마를 없애려는 구마 신부 해신 역을 맡으며 박신양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승도의 딸 소미 역은 영화 '반도'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등에서 두각을 나타낸 배우 이레가 연기했다.
영화 '사흘'의 상영 시간은 95분이며 15세 이상 관람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