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너무 올라 경기도권으로 내 집 마련을 고민한다면 서울 접근성이 탁월한 광명시를 주목할 만하다. 서울지하철 7호선을 타면 강남까지 30분 만에 도달할 수 있다. KB부동산의 도움말로 광명에서 전세를 끼고 2억원대로 살만한 갓성비 아파트를 찾아보자.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12억 5294만원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6억 2321만원임을 감안해도 갭투자 시 필요한 금액이 6억원이 넘는다. 자금이 부족한 서민과 청년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하지만 광명으로 눈을 돌리면 좀 더 저렴하게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달 초 광명 아파트 평균 매매시세는 7억 2740만원으로 경기도에서 7위권이다.
광명에서 투자금 2억원대로 관심을 가질만한 단지들은 어떤 곳들이 있을까.
광명동 '광명한진타운'은 1997년 준공된 1633세대의 대단지다. 7호선 광명사거리역 초역세권으로, 길 건너에 '광명남초'가 있어 사실상 초품아 단지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단지 전용면적 84.95㎡의 매매 평균 시세는 7억 4000만원이며, 최근 실거래가는 7억 2900만원(10월·8층)이다. 전세 일반가는 4억 7000만원 수준이라 2억원대로 갭투자가 가능하다.
역시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은 입주 10년 차 1267세대의 대단지로,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도보 15분 거리다. 역세권은 아니지만 단지 바로 옆으로 광일초, 광남중, 명문고가 포진해 원스톱 학세권을 자랑한다. 광명새마을시장도 가깝다.
전용 84.99㎡의 매매 평균 시세는 7억 9000만원이며, 최근 실거래가는 7억 3900만원(9월·2층)이다. 전세 일반가는 5억 500만원대라 2억 중후반대의 목돈만 있으면 구입할 수 있다.
신축 아파트 중에서도 2억원대로 투자할 수 있는 단지가 있다.
2021년 입주한 4년 차, 2104세대 규모의 대단지인 광명동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다. 전용 59.99㎡의 매매 평균 시세는 7억 6500만원이며, 최근 실거래가는 7억 9700만원(10월·12층)이다. 전세 일반가는 4억 7500만원대라 2억원 후반대로 광명에서 신축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다.
지하철도 학교도 좀 먼 것이 아쉽긴 하지만 2000세대가 넘는 대단지에 단지 옆으로 도덕산이 자리 잡아 숲세권을 장착했다.
2022년 입주한 3년 차 아파트인 '광명푸르지오센트베르'도 눈여겨볼 만하다. 1335세대 대단지인데 전용 49.90㎡의 매매 평균 시세가 6억 5250만원이며, 전셋값 평균은 3억 9250만원이다.
평수가 좀 작긴 하지만 2억원 중반대 갭투자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 15분이며, 배정학교인 광문초와는 도보로 11분 정도다.
철산동 ‘두산위브’도 있다. 2007년 입주한 18년 차 아파트로 900세대 규모다. 1호선 개봉역에서 도보 20분이 소요돼 역세권이라 하긴 무리가 있지만 단지 옆으로 광명초중〮고〮교가 위치해 있는 원스톱 학세권이다. 도보 10분 거리에 안양천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전용 59.81㎡의 매매 평균 시세는 6억원이며, 최근 실거래가는 6억 5000만원(9월·14층)이다. 전세 일반가는 3억 7500만원 수준이라 2억원대 초반으로 갭투자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