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무죄라면 생중계 못할 이유 없어, 트럼프처럼 당당해야”

2024-11-11 11:19

1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발언한 내용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입장을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 한 대표는 이 대표의 1심 선고 공판이 생중계돼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은 생중계는 극구 거부하고 판사 겁박에만 올인하고 있다"라며 "사실 민주당 스스로 판결은 이미 유죄로 난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하다 하다 안 되니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이 대표를 비교하는 작전을 쓰기 시작했다"라며 "그런데 트럼프 당선인은 2023년 11월 유권자의 높은 관심 등을 이유로 재판을 공개하자고 당당하게 요구한 바 있다"라고 했다.

한 대표는 "이 부분이 진짜 중요한데 쏙 빼놓고 말한다"라며 "이 대표 재판 선고의 생중계를 바라는 여론이 굉장히 높다. (이 대표가) 무죄라면 못할 이유가 없다"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어 "대한민국 사법부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법대로만, 다른 일반 국민들과 똑같이 판단해 주기를 기대한다"라며 "저희는 재판에 개입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법부가 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오는 15일(금), 위증교사 혐의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은 25일(월)에 각각 진행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