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농업기술원, 맥류 안정생산을 위한 적기 파종 당부

2024-11-11 09:55

지역에 맞는 품종 선택과 제때 심는 것이 중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전남지역 보리 등 맥류의 안정생산을 위해 적기 파종과 철저한 재배관리를 당부했다.

맥류는 가을에 파종해 겨울을 나면서 식물체의 잎이 5~6개 정도 자라야 안전하게 겨울을 날 수 있다.

맥류 파종작업
맥류 파종작업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남부지역의 맥류 파종 적기는 기존보다 평균 7일 정도 늦춰진 11월 15일까지로, 기상과 토양 상태를 고려해 파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종이 시기가 늦어지면 잎이 3~4개(이유기)인 상태에서 월동해 저온 피해를 받을 위험이 커지고, 너무 일찍 심으면 봄철 이상저온으로 불임이 발생해 이삭이 하얗게 되는 백수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밀과 보리의 적정 파종량은 10a(300평)당 14~17㎏으로, 파종 시기가 늦어졌을 때는 파종량을 20~30% 늘리고 볏짚 등 거친 퇴비를 덮어주고, 복토를 충분히 해주어 월동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파종 후에는 농업기술센터에서 제공하는 토양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적정 량의 비료를 사용해야 하며, 특히 파종을 늦게 한 지역이나 동해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인산과 염화가리를 기준보다 20~30% 더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논의 끝머리에 물빠짐 골을 좌우로 내고 배수로를 연결해 습해와 서릿발 피해를 예방하고, 12월 상중순과 2월 중순경에는 밟아주기를 실시해 웃자람과 쓰러짐을 예방해야 한다.

박인구 전남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벼 수확철 계속된 비로 인해 파종이 늦어지는 지역은 파종량을 늘리고, 저온 피해 예방을 위해 보온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며 “맥류의 안정생산을 위해 시군농업기술센터와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