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을 기다렸다”… 마블이 작정하고 '4900억' 때려 박은 새 시리즈, 부활각 나왔다

2024-11-11 13:52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의 등장과 숨겨진 음모
레드헐크와의 격돌, 예측 불가능한 전개

마블이 재정비에 돌입한 지도 약 반 년이 지났다. 영화 '이터널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더 마블스' 등이 연달아 흥행에 실패하며 수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하자, 마블은 대대적인 변화를 시작했다. 그리고 적자와 혹평 속에 잠시 재정비 기간을 가졌던 마블이 마침내 복귀를 앞두고 있다. 오랜 재정비를 마친 마블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마블 스튜디오가 9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새로운 주인공 샘 윌슨(안소니 마키)과 함께 팬들 앞에 다시 등장했다. 특히 10일 공개된 티저는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영화는 흑인 캡틴 아메리카의 등장으로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제작비만 3억 5000만 달러(한화 약 4900억 원)가 투입됐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예고편 캡처. / 유튜브 'MarvelKorea'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예고편 캡처. / 유튜브 'MarvelKorea'

10일 공개된 포스터에는 비브라늄 방패를 쥐고 거대한 붉은 주먹과 맞서고 있는 샘 윌슨의 모습이 담겨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캡틴 아메리카의 상징인 비브라늄 방패를 든 샘 윌슨을 강조한 이번 포스터는 긴장감이 팽팽하다. 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전례 없는 위협을 맞이하는 샘 윌슨의 고뇌와 강력한 적의 등장을 암시하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포스터. / 마블스튜디오 인스타그램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포스터. / 마블스튜디오 인스타그램

영화는 샘 윌슨이 군에 복직한 뒤 과거 슈퍼 솔저였던 이사야(칼 럼블리)와 재회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사야는 테러 사건과 관련된 기억을 잃고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다. 그는 샘 윌슨에게 “그게 뭐든 조심해, 캡틴”이라고 당부한다. 이후 샘은 로스 대통령(해리슨 포드)과 관련된 음모를 의심하며 독자적인 수사에 나선다. 로스 대통령은 샘 윌슨에게 “자넨 스티브 로저스가 아니잖아”라며 그의 자아를 흔드는 발언을 한다. 이에 샘은 “맞아, 난 아니지”라고 응수하며 캡틴 아메리카로서 자신만의 방식을 드러낸다.

예고편의 말미, 연설 중 갑작스레 쓰러지는 로스 대통령과 함께 “빨간색도 있었나?”라는 의미심장한 대사와 함께 거대한 붉은 괴물 레드헐크가 폐허 속에서 등장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인다. 레드헐크와 캡틴 아메리카가 정면으로 맞붙는 장면은 강렬한 전율을 일으키며, 날개와 비브라늄 방패로 맞서는 샘 윌슨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캡틴 아메리카와 레드헐크의 격돌은 단순한 액션을 넘어, 서로 다른 신념과 힘의 대결로 이어진다.

영화는 샘 윌슨이 국제적 사건에 휘말리며 전 세계적 음모에 맞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샘은 진정한 캡틴 아메리카로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며 강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특히 날개를 이용해 전투기 사이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샘 윌슨의 모습과 방패를 활용한 강렬한 액션 장면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다. 긴박한 총격전과 숨 막히는 액션 씬들이 영화 전반에 걸쳐 펼쳐지며 스릴 넘치는 스토리를 완성한다.

레드헐크와 맞서는 샘 윌슨의 캡틴 아메리카 역시 주목할 만하다. 붉은 분노와 무시무시한 힘을 가진 레드헐크와의 충돌은 샘 윌슨이 캡틴 아메리카로서 성장하는 중요한 사건이 될 전망이다. 레드헐크로 인해 사건의 전개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숨겨진 음모와 누가 누구를 속이는지 알 수 없는 긴장감이 유지된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예고편 캡처. / 유튜브 'MarvelKorea'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예고편 캡처. / 유튜브 'MarvelKorea'

이번 영화에서 로스 대통령 역은 해리슨 포드가 맡아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원래 이 역을 맡았던 배우 윌리엄 허트가 작고한 이후 그를 이어 해리슨 포드가 이 역할을 소화한다. 여기에 ‘팔콘과 윈터 솔저’ 시리즈에서 샘과 함께 출연했던 칼 럼블리와 ‘인크레더블 헐크’ 출연 배우들이 등장해 반가움을 더했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줄리어스 오나 감독이 연출을 맡아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강렬한 스릴로 유명하다.

영화는 오는 2025년 2월 개봉 예정이다. 전 세계 팬들은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가 마주할 위협과 그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 영화가 어떤 흥행 기록을 세울지, 그리고 레드헐크와의 대결에서 샘 윌슨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페이즈 5' 개봉 예정작>

1.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2025년 2월 14일)

2. 썬더볼츠(2025년 5월 2일)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주인공 샘 윌슨(안소니 마키), 예고편 캡처. / 유튜브 'MarvelKorea'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주인공 샘 윌슨(안소니 마키), 예고편 캡처. / 유튜브 'MarvelKorea'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