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윤석열 대통령 건강에 관심 확 쏠린 이유

2024-11-10 15: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 발 맞추는 행보 보이는 윤 대통령

대중 스포츠가 된 골프, 장단점이 뭘까.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다시 골프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10일 뉴스1은 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교류를 위해 골프 연습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재선에 성공한 트럼프 당선인이 '골프광'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윤석열 대통령 / 뉴스1

골프는 다른 스포츠에 비하면 정적인 운동 같지만 온몸을 사용하기 때문에 분명히 운동이다.

전문가들은 실외 필드에선 카트를 타지 않고 걸어 다닌다면 유산소 운동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많이 걸으면 심혈관 기능도 좋아진다.

스윙 자체도 전신 운동이다. 스윙은 발끝에서 골반까지 체중을 실어 몸을 고정하고 허리에 회전운동을 가해 팔을 움직여 클럽 끝으로 공을 치는 동작이다. 스윙을 할 땐 하체, 척추, 상체 근육 등 전신을 모두 쓰게 된다.

특히 척추 기립근, 복부 근육이 많이 사용된다. 스윙을 잘 치기 위해선 균형 감각, 지구력, 순간적인 힘 사용 능력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이때 코어라고 불리는 복부 근육이 자극되고 실제로 단련된다.

골퍼 리디아 고 / 뉴스1
골퍼 리디아 고 / 뉴스1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골프를 하면 오히려 몸이 상할 수 있다.

가장 걱정되는 부위는 바로 허리다. 허리를 고정한 채 한쪽으로만 회전운동이 세게 반복되다 보니 비대칭적인 등 근육, 상체 근육의 뭉침, 통증 등이 유발되기 쉽다. 이를 예방하려면 전신 근력을 향상시키는 다른 운동도 평소에 같이 해두는 게 좋다.

또한 힘을 잘못 주면 손가락 힘줄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골프 엘보’라고 잘 알려진 주관절 내측상과염도 주의해야 한다.

건강하게 골프를 치려면 운동 전 스트레칭을 꼭 해줘야 한다. 골프를 치기 전 5분, 15분, 30분 이상 스트레칭을 시킨 후 부상 위험과 비거리를 비교했더니, 30분 이상 스트레칭을 하고 골프를 쳤을 때 부상 위험은 현저하게 떨어지고 비거리는 오히려 좋아졌다는 연구도 있다.

골퍼 최경주 / 뉴스1
골퍼 최경주 / 뉴스1

한편 윤 대통령은 검사 시절 종종 골프를 즐겼지만, 2010년 대검 중수2과장 시절 이후로는 거의 골프를 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골프 실력 회복에 대해 여권 내에서는 그의 운동신경을 높이 평가하며 빠른 적응을 기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평소 야구와 농구 등을 즐기며 체력을 다져왔기 때문에, 실전 감각만 익히면 트럼프 당선인과의 ‘골프 외교’에서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관계자들은 이번 결정이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에 대비한 준비 단계로서, 골프를 통해 자연스럽게 친밀감을 형성하려는 전략적 판단이라고 보고 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