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강희 "자존감 낮아질 때마다, 피 뽑았다"

2024-11-10 09:27

주기적으로 헌혈한 최강희, 건강에도 이로운 활동

배우 최강희가 백혈병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최강희가 소신을 밝혔다.

그는 "자존감이 낮아질 때마다 헌혈을 하며 위안을 얻었다"라면서 "내가 쓸모없다고 느껴질 때 피를 뽑으러 갔다. '내 피가 좋은 일에 쓰이니 신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주마다 알람을 맞춰가며 헌혈을 했던 적도 있다고 한다.

최강희는 헌혈을 자주 하다가 조혈모세포 기증에 대한 정보를 접했다. 관련 책자를 읽고 신청서를 작성한 후, 몇 년 만에 연락을 받았다. 맞는 사람이 나타난 것이다.

최강희 인스타그램
최강희 인스타그램

최강희는 "평생 연락이 안 올 수도 있다고 들었는데, 연락이 왔다"라며 "당시 어머니에게는 기증 사실을 숨길 수밖에 없었다. 엄마들은 걱정하니까 말 안 하고 했는데, 김숙 언니가 사진을 올려서 기사가 났다"고 전했다.

이를 지켜보던 최현우는 최강희의 기사를 보고 감동을 받아 자신도 조혈모세포 기증을 신청했다고 고백했다. 최현우는 "그 기사를 보고 단체를 찾아가서 저도 신청했다.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최강희처럼 헌혈을 자주 하면 건강에도 이로운 점이 있을까.

헌혈은 크게 ‘전혈 헌혈’과 ‘성분 헌혈’로 구분할 수 있다. 전혈 헌혈은 혈액 속 혈장, 혈소판, 적혈구, 백혈구 등 모든 성분을 한 번에 채혈하는 것이다.

이렇게 뽑아낸 혈액은 성분별로 분리해 보관하며, 각 성분이 필요한 환자에게 수혈하게 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Renata Photography-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Renata Photography-Shutterstock.com

성분 헌혈은 헌혈자가 혈액의 특정 성분만을 선택해 헌혈하는 것으로, 혈소판성분헌혈, 혈장성분헌혈, 혈소판혈장성분헌혈로 나뉜다.

성분 헌혈을 하면 헌혈에 사용하지 않은 적혈구를 헌혈자가 그대로 돌려받기 때문에, 전혈 헌혈에 비해 신체적 부담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반면 성분 헌혈은 마지막 헌혈 후 2주 이후, 1년에 24회 이내로 자주 할 수 있는 편이다. 특히 남성에 비해 체내 적혈구 수는 적고 혈장 성분이 많은 여성에게 더 적합하다.

최강희 인스타그램
최강희 인스타그램

헌혈을 하기 전에는 헌혈자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몸무게, 혈압, 맥박, 체온 측정, 혈액 검사 등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간단하게 파악할 수도 있다.

또한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면 심장질환 발생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 헌혈을 통해 혈액 속 과다한 철분을 정기적으로 배출한 것이 혈액의 흐름을 개선하는 데 영향을 준다.

헌혈은 골수이형성증후군,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등의 질환을 앓는 환자 또는 수술이나 외상으로 인해 출혈이 심해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

배우 최강희 / 뉴스1
배우 최강희 / 뉴스1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