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판매량 더욱 늘어날 예상"… YG플러스, 로제의 '아파트'에 이어 히든카드 있었다

2024-11-09 14:39

YG엔터테인먼트 “최종 판매량 더욱 늘어날 전망”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가 첫 정규 앨범으로 자체 최고 기록을 기록했다.

블랙핑크 로제가 2018년 9월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K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멀버리(MULBERRY)`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블랙핑크 로제가 2018년 9월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K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멀버리(MULBERRY)` 포토월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9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베이비몬스터의 첫 번째 정규 앨범 '드립(DRIP)'은 발매 일주일만인 전날 기준 82만 장의 주문량을 달성했다.

지난 4월에 발표한 데뷔 앨범 '베이비몬스터(BABYMONS7ER)' 대비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밀리언셀러 달성 청신호를 밝히게 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첫 정규 발매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과 첫 팬 미팅 투어를 통한 글로벌 팬덤 유입이 이러한 성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비몬스터가 정규 1집 활동에 돌입한 것을 떠올리면 최종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예상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어 팬덤의 크기를 가늠케 하는 지표 중 하나인 음반 발매 첫 주 판매량(초동)도 예사롭지 않다.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집계에 따르면 '드립'은 지난 1일~7일까지 총 67만 7961장 판매됐다. 미니 1집 발매 첫 주 판매량(40만 1287장) 대비 약 1.7배에 달하는 수치다.

'드립'은 베이비몬스터가 7개월 만에 내놓는 첫 정규음반이다.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더블 타이틀곡 '클릭 클락(CLIK CLAK)' 등 총 9곡이 담겼다.

베이비몬스터는 오는 10일 SBS 음악 프로그램 '인기가요'를 비롯해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라디오, 유튜브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여기에 내년에는 데뷔 첫 월드투어까지 앞두고 있어 인기가 한층 거세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듀엣한 '아파트'(APT.)가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 3주 연속 최상위권에 진입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K팝 가수가 이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사례는 지난 2012년 글로벌 돌풍을 일으킨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유일하다.

이런 대중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순위를 더 끌어올릴 여지도 충분하다.

로제와 '베이비몬스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관련주도 주목을 받는다.

로제와 '베이비몬스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음원 유통 자회사인 YG플러스(YG PLUS) 주가는 지난달 18일 아파트 음원 공개 이후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달 29일부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일시적인 숨 고르기 현상이 나타났다. 그런데도 이번 주에는 5일 중 4일이나 외국인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순매수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베이비몬스터가 해외 일정을 위해 지난 5월 9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베이비몬스터가 해외 일정을 위해 지난 5월 9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출국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 뉴스1
home 이근수 기자 kingsm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