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청, 테니스팀 해체설에 "축소 운영으로 지속" 해명

2024-11-09 12:34

선수 이적 및 군입대로 인한 구조조정… 2025년 8명 체제로 운영

세종시청, 테니스팀 해체설에 '축소 운영으로 지속' 해명 / 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청, 테니스팀 해체설에 "축소 운영으로 지속" 해명 / 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세종시청 직장체육 테니스팀의 운영이 2025년부터 축소될 예정이다. 세종시청 테니스팀은 최근 언론을 통해 해체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지난 8일 세종시청은 팀 운영 방향과 계획에 대한 해명자료를 공개하며 운영 조정을 발표했다.

세종시청에 따르면, 현재 12명으로 구성된 테니스팀(지도자 1명, 선수 11명)은 2025년부터 8명(지도자 1명, 선수 7명) 체제로 재편될 계획이다. 주요 원인은 선수들의 계약 종료 후 타 시·군으로의 이적, 군입대, 은퇴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까지의 예산은 약 16억 원이었으나, 2025년 예산은 약 9억 원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2024년 말까지 팀의 주축 선수 중 남지성(6위)과 신산희(3위)가 각각 당진시청과 경산시청으로 이적을 희망하고, 홍성찬(1위)은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다. 또한, 박도건 선수는 질병으로 인해 선수 생활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2025년 테니스팀은 인원 감소가 불가피하며, 세종시청은 기존 계약이 유지되는 선수들로 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시청은 장기적으로 엘리트 체육 육성 강화를 위해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 등 메달 가능 종목과의 연고협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재정 여건이 개선되면 우수 선수 영입이나 신규 인기 종목 창단 등 직장체육팀의 재정비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세종시청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체육 활성화로 시의 체육 위상을 높일 것”이라며 운영 방향에 대한 입장을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세종시청 테니스팀의 미래 운영 방안을 제시하면서도, 선수단 규모 및 예산 축소라는 현실적 제약 속에서 향후 체육 정책 방향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