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극장가 흥행을 노리는 스릴러 영화 '히든페이스'가 오는 20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난다. 한국 영화가 흥행 침체에 빠져 있는 가운데, 김대우 감독이 연출한 '히든페이스'는 새로운 흥행 카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가을에는 '베테랑2', '대도시의 사랑법', '보통의 가족' 등의 작품이 개봉해 관객들과 만났지만, 이 외의 많은 작품들이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는 등 흥행에 고전했다. 10월 한 달간 극장 관객 수는 약 62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6% 감소했다.
영화 '히든페이스'는 화려한 캐스팅과 흥미를 끄는 줄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김대우 감독 연출한 이 작품에는 배우 송승헌(성진 역), 조여정(수연 역), 박지현(미주 역), 박지영(혜연 역), 박성근(사무장 역) 등 많은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히든페이스' 원작은 2011년 개봉한 동명의 콜롬비아 영화다. 영화 '히든페이스'는 인간의 깊은 욕망과 비밀을 파헤치는 밀실 스릴러로 재탄생했다.
영화는 송승헌이 연기하는 지휘자 '성진'과 첼리스트 '수연'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어느 날 성진의 약혼녀인 수연이 영상 편지만 남긴 채 사라지고, 깊은 상실감에 빠진 성진은 새로운 첼리스트 미주와 은밀한 관계를 맺게 된다. 이후 수연은 자신의 집에서 성진과 미주의 얽히고설킨 욕망의 흔적을 발견하며, 이야기는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이어진다.
김 감독 연출 아래 송승헌과 조여정은 2014년 '인간중독' 이후 10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추며 관능적인 연기와 파격적인 설정을 선보인다.
조여정은 약혼녀이자 첼리스트 수연 역할을 맡아 작품의 중심인물로 깊이 있는 연기를 펼치고, 송승헌은 욕망과 상실에 휘말린 지휘자 성진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히든페이스'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폭력성과 선정성 있는 장면들로 인해 청불 등급을 부여했다. '히든페이스'의 이러한 과감한 설정은 관객들에게 더욱 강렬한 몰입감을 선보일 전망이다. 김 감독은 이를 통해 연말 극장가에서의 흥행을 노리고 있다.
개봉 후에는 주연 배우와 김 감독이 참석하는 무대인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오는 20일 CGV 영등포와 용산아이파크몰을 시작으로, 23일에는 롯데시네마 청량리, CGV 왕십리, 메가박스 성수,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메가박스 코엑스, 24일에는 CGV 강남, 메가박스 이수, 롯데시네마 신림, 씨네Q 신도림, CGV 영등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무대인사를 이어간다.
2주 차 주말인 30일과 다음 달 1일에도 무대인사가 예정돼 있어 팬들과의 만남을 계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다. 자세한 무대인사 일정은 극장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1월 극장가에는 청춘 로맨스부터 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준비돼 있다. 그중에서도 '히든페이스'는 독특한 긴장감과 분위기로 관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