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팬 사망” 김민재 맹활약한 경기 도중 충격적인 일 벌어졌다

2024-11-08 11:12

김민재 선발 출전한 경기 도중 한 팬 관중석서 쓰러져 사망

김민재의 맹활약으로 바이에른 뮌헨이 벤피카에 1-0 승리를 거둔 가운데, 이날 경기 도중 한 팬이 쓰러져 사망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이 구단 SNS에 팬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올린 추모 이미지 / 바이에른 뮌헨 인스타그램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이 구단 SNS에 팬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올린 추모 이미지 / 바이에른 뮌헨 인스타그램

지난 7일 새벽, 바이에른 뮌헨은 공식 SNS를 통해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벤피카와의 경기에서 관중 중 한 명이 쓰러져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끝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구단은 "이번 승리가 슬픈 소식에 의해 빛을 잃었다"며 "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응급 상황이 발생했고, 남쪽 스탠드에서는 평소와 달리 차가운 분위기가 감돌았다. 이에 구단은 이번 경기에 대한 소식을 간소하게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 측은 "경기 종료 후 약 1시간 뒤, 관중이 병원에서 숨졌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유가족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날 경기는 뮌헨 지하철 사고로 인해 15분 지연됐다. 경기 시작 직후, 남쪽 스탠드에서 한 관중이 심장마비로 쓰러지며 응급조치가 이뤄졌고, 주변 경호원들은 다른 관중들의 시야를 차단하기 위해 방수포를 사용했다.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응급 상황은 전반 3분에 발생했고, 관중들은 응원을 멈추고 조용히 응급조치가 진행되길 지켜봤다. 쓰러진 관중은 경기장에서 여러 차례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벤피카전에서 철벽수비를 펼치며 활약한 김민재 / 바이에른 뮌헨 인스타그램
벤피카전에서 철벽수비를 펼치며 활약한 김민재 / 바이에른 뮌헨 인스타그램

이날 뮌헨의 열성 팬 그룹인 울트라스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응원을 자제했으며, 알리안츠 아레나의 수많은 팬들 또한 애도 분위기를 함께 했다.

구단은 평소와 달리 경기 소식을 신속하게 전하지 않고 응원 중단을 짧게 언급하며 상황을 공유했다.

경기 후 뱅상 콤파니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 축구에 대해 말하는 것은 쉽지 않다. 선수들 역시 사건이 발생한 후에야 상황을 알게 되었고, 우리 모두 팬들이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가길 바랐지만, 불행히도 그렇지 못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 서포터 그룹 역시 "오늘은 응급 상황이 벌어져 평소처럼 응원을 하지 않았다. 스포츠보다 삶이 중요하다.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많은 힘을 주고 싶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철벽 수비를 펼치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견인했다. 독일 매체 '빌트'와 '키커'는 김민재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을 부여하며 김민재가 안정적인 수비와 좋은 패스로 벤피카의 역습을 막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