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대변인 “대통령, 민심 거부하며 김건희 여사만 지켰다”

2024-11-07 16:11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 브리핑 진행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조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를 지키는 데만 집중하고, 국민의 민심은 외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140분의 대국민 담화는 사과보다 변명으로 가득했고, 국민은 절망한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시계를 보고 있다. /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시계를 보고 있다. / 뉴스1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않고, “부부 싸움”으로 치부하며 국정 문제를 개인적인 문제로 몰아갔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대통령이 특검 제도를 부정하고, 공천 개입과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반응이 모순적이었다며,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의 핸드폰을 통해 문자를 보내는 것이 정상적이지 않다”며 대통령의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제는 탄핵밖에 답이 없다”는 야당의 목소리를 전했다.

야당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일제히 비판을 가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마지막 기회를 날려버린 만큼, 탄핵밖에 답이 없다”고 말했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대표는 “국정을 집안일로 치부하는 모습”이라며, 윤 대통령의 태도에 실망감을 표했다.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는 대통령이 스스로 파국을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home 김태성 기자 taesung112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