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 병들었다는 이유로 버려진 솜이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지난 6일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에 솜이의 사연이 올라왔다.
솜이는 지난 8월 유기견 보호소에 입소한 노령견이다. 공고 나이는 7살이지만 실제 나이는 10살 이상으로 추정된다.
가슴팍에는 유선 종양이 몇 개 있으며 이빨도 거의 다 빠진 상태다. 남은 이빨마저도 치석이 심하고 뿌리가 거의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집에서 살았던 아이가 분명한데 어떻게 이런 상태로 길에 버려진 건지 죽으라고 버린 건지 참 딱할 뿐"이라며 "병원 입원장에서 생활이 3개월을 넘기면서 조금씩 시들어 가는 아이가 안쓰러워 입양이나 임시 보호해 줄 가족을 찾아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노령견에 건강도 좋지 않은 상태라 현재 보호소 위탁 병원에서 지내고 있다는 솜이는 패드 위에서 자는 탓에 다리와 복부에 소변이 얼룩져 지워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에 따르면 솜이는 편하게 자라고 이불을 깔아줘도 용변 본 자리에서만 자는 까닭에 소변 얼룩이 심한 상태다.
솜이는 중성화 수술을 받지 않은 암컷이다. 유선 종양을 앓고 있다. 있는 듯 없는 듯 지내는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다.
입양이나 임시 보호 문의는 031-798-7583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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