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 대구시 최초 지방정원이 달성군 세천에 생긴다.
대구 달성군은 지난달 25일자로 다사읍 세천리에 위치한 세천늪테마정원의 지방정원 조성계획이 대구시의 승인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세천늪테마정원은 세천리 일원에 위치한 공공공지로, 지난 2012년 성서5차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때 기존 습지(세천늪)를 활용해 만들어졌다. 장마철에 불어난 강우를 잠시 담아두는 기능도 겸하고 있어 그동안 본연의 목적으로 활용됐다.
지방정원은 지방자치단체가 조성·운영하는 정원으로 정원문화를 공유하고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장소다.
지역만의 독특한 특성을 정원소재로 표현하는 등 다양한 유형의 정원들을 조성하여 시민들의 정원활동과 산업·경제 등의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현재 전국에 10개의 지방정원 및 2개의 국가정원이 운영되고 있다.
한편 달성군은 지난 2021년부터 시비와 군비를 확보하고, 산림청 공모사업 등을 통해 지금의 세천늪테마정원을 조성했다. 테마정원은 동화를 주제로 해 아이와 어른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봄에는 형형색색의 4만 송이의 튤립이, 여름은 화려한 장미꽃이, 가을에는 은은한 핑크뮬리가 테마정원을 책임지고 있다.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8조의 4’에 따르면 면적 10만㎡ 이상 체험 및 편의시설 등의 필수시설을 갖추고 시도지사의 승인을 받으면 정식 지방정원이 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세천늪테마정원의 대구시 최초 지방정원 등록 추진은 정원문화확산의 계기가 될 것이다”며 “산책, 휴양, 문화가 공존하는 테마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모두의 정원’을 목표로 조성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