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 씨가 출산 후 놀라운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최근 딸 '전복이'(태명)를 품에 안은 박수홍·김다예 부부 일상을 전했다.
부부는 출산 스토리를 자세히 풀었다. 김 씨는 자연분만을 원했지만, 결국 여러 상황과 의사의 진단에 따라 제왕절개를 택했다.
김 씨는 "수술 후 출혈 때문에 회복 시간이 2시간 소요됐다"라고 밝혔다.
박수홍은 "요즘 (아내 상태가) 정말 좋아졌다"라며 "갑자기 살이 너무 많이 빠졌다. 모유 수유 하자마자 2주 만에 15㎏이 빠졌다"라고 했다.
임신 전엔 늘씬했던 김 씨는 아이를 가지고 나서 배가 부를수록 살이 급격히 불어났었다.
그런데 아이를 낳은 지 2주 만에 무려 10kg 이상 줄어든 것이다.
사실 여성들은 임신과 출산 시기에 급격한 몸의 변화를 겪는다. 산부인과에는 이를 출산 후유증이라 한다. 평소 몸 관리를 열심히 했던 유명인들도 출산을 하고 나면 각종 고통을 겪는다.
안무가 배윤정은 한 TV 프로그램에서 출산 후 후유증에 대해 밝힌 적 있다.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변했다. 건망증과 피부 처짐 등 다양한 산후 후유증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전문의 노윤우는 하이닥과의 문답에서 "출산 후 비듬이 생기는 겪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는 특별한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고, 대부분 두피에 피지 분비가 늘어난 것이 원인입니다.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스트레스, 출산 직후에 아기에게 생활 패턴을 맞추다 보니 식생활에 큰 변화가 생긴 것이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 몸이 적응하면서 좋아지기도 하는데, 일상에 불편함이 있다면 비듬 샴푸나 피부과에서 처방하는 처방용 샴푸를 사용하면 좋아집니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출산 후 비듬 등이 생겼다고 해서 두피 마사지나 두피 스케일링 등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러한 방법이 영구적인 탈모를 만들지는 않으나, 일시적으로 탈모를 늘려서 출산 후 비듬과 탈모의 회복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출산 후 탈모의 양이 많을 때는 하지 않는 것을 권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정형외과 의사 김상범은 "출산으로 인해 느슨해진 관절이 무리하게 자극받으면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요. 심하면 신경까지 눌리게 되면서 수부의 감각이 떨어지기도 하므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너무 무리하게 손목을 사용하는 일은 피하는 것이 좋고, 차가운 바람이나 에어컨 등을 직접적으로 쐬는 것 또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 부위에는 온찜질을 하거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병원을 방문해 손목 상태를 확인한 후, 원인 파악 및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라고 말했다.
산모가 건강을 되찾으려면 가족의 지원도 중요하다.
김다예 씨는 "출산 후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가족의 사랑과 지지 덕분에 빨리 회복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아내가 출산 후 건강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많은 것을 배웠다.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고 했다.
한편 김 씨는 뉴본 촬영(신생아 탄생 초기에 찍는 사진)을 하면서 사진사를 저격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김 씨는 전복이의 촬영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곤 "(사진사가) 아기 만지고 아기 얼굴 가까이 대고 말하시던데... 백일해 접종은 다 안 했다고 하셔서 걱정돼서 조마조마. 매주 다른 신생아들도 만나실 텐데 너무 우려스러운 건 엄마 마음일까요"라고 말했다.
김 씨가 이런 걱정을 내비친 이유는 신생아가 워낙 면역력에 취약해 사진사와의 접촉 때문에 어디 아프게 될까봐서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김 씨 우려가 과하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당시에 바로 해결하면 될걸 SNS에서 사진사를 공개 저격하는 건 경솔했다는 것이다. 논란이 커지자 김 씨는 인스타그램 글을 삭제했다.
백일해란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흡’ 하는 소리, 발작, 구토, 기침 등의 증상이 14일 이상 지속된다.
아기들이 특히 유의해야 하는 이유는,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기 때문이다. 예방접종을 하면 위험도가 현저히 떨어지지만, 원인균을 갖고 있는 사람과 접촉하면 걸릴 수 있다.
3개월 미만 영어가 백일해 진단을 받으면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항생제 치료 시작 후 5일 동안 호흡기 격리가 필요하며,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기침을 시작 한 후 3주간 격리를 해야 한다.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합병증까지 생기는데, 6개월 미만의 영아의 경우 기관지 폐렴, 무기폐, 기관지 확장증, 폐기종, 이미 있었던 결핵의 악화, 중이염 등이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