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이게 된다고?… 스타벅스, 드디어 '이 기능' 도입한다 (+아주 반가운 소식)

2024-11-07 09:08

스타벅스 등 11개 업체가 내린 결정

최근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등 11개 커피전문점이 스마트오더 앱을 통해 음료 주문 취소나 변경 기능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는 아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자료사진. / JRomero04-shutterstock.com
자료사진. / JRomero04-shutterstock.com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5일 발표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오더 앱을 운영하는 25개 커피전문점 중에서 주문 취소 기능이 있는 곳은 6곳에 불과한 상황이다. 주문 취소 기능이 있는 커피전문점은 파스쿠찌, 이디야커피, 빽다방, 커피빈, 컴포즈커피, 탐앤탐스 등이다.

이디야커피와 커피빈은 소비자원 예비조사 이후 자율적으로 개선해 취소 기능을 도입했다. 반면 스타벅스, 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 메가MGC커피 등 15곳은 취소 기능이 없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스타벅스는 연내 스마트오더 앱인 사이렌오더에 취소 기능을 도입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투썸 등 10개 업체도 소비자원 개선 권고를 수용해 취소 기능을 마련하기로 했다.

엔제리너스·더리터·카페봄봄·카페게이트 등 4곳은 개선 여부에 대해 회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개선은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이뤄졌다. 주문 변경과 취소 불가와 같은 약관 및 정책 관련 상담이 전체 43.5%를 차지하는 만큼, 커피전문점 정책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유튜브, 스타벅스 코리아

최근 소비자원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커피전문점들이 소비자들이 잘 알지 못하는 비법정 단위인 온스(oz)와 액량온스(fl.oz)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조사에 따르면 25개 커피 프랜차이즈 중 68.0%(17개)가 매장 또는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온스 단위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도 응답자 20.2%(202명)만이 온스와 액량 온스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다. 이는 소비자들이 커피 양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소비자원은 25개 프랜차이즈 중 23개가 매장에서 영양성분을 표시하고 있고, 22개 업체는 총카페인 함량을 공개하고 있지만, 정보 제공 수준이 채널 및 항목별로 다르다는 점에서 업계 전체적으로 보완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커피 마시는 시민 자료사진. / 뉴스1
커피 마시는 시민 자료사진. / 뉴스1

커피전문점 가격에 대한 조사에서는 응답자 73.5%(735명)가 가격이 비싸다고 응답했다.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적정 가격은 아메리카노 평균 2635원, 카페라떼 3323원, 캐러멜 마키아토 3564원, 차 2983원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25개 커피 프랜차이즈 평균 가격은 아메리카노가 3001원으로, 이는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가격보다 13.9% 비싼 수준이다.

업체별로 가격 차이가 크다는 점도 확인됐다. 같은 용량 아메리카노에서 커피빈은 5000원으로 가장 비쌌고, 폴바셋이 4700원,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는 4500원을 받고 있다. 반면, 메가MGC커피와 컴포즈커피, 빽다방 등은 1500원으로 저렴하며, 카페봄봄은 1300원으로 가장 저렴한 가격을 기록했다.

소비자원은 일부 판매점 경우 소비자가 기대하는 적정 가격 대비 1335원 저렴한 곳도 있지만, 최대 3336원 비싼 곳도 있어 업체별로 가격 차이가 상당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