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알려주고, 레시피까지 띄워준다" 삼성이 만든 똑똑한 냉장고 정체

2024-11-06 18:03

쿠킹쇼에서 AI 냉장고와 연동된 스마트 가전제품을 활용

'똑똑한' 냉장고가 세상에 나왔다.

6일 서울 영등포구 스튜디오에서 '삼성 비스포크 AI 키친' 쿠킹쇼가 진행됐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얼굴을 알린 임희원 셰프가 삼성 AI 냉장고를 사용해 요리를 선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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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냉장고는 보관 중인 식재료 목록을 화면에 띄워준다.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이다. 현재는 식재료 33종을 인식할 수 있다. 임 셰프는 화면을 보고 전복, 파프리카, 토마토, 새우, 배추를 선택했다.

냉장고는 이번엔 '해물 토마토 김치'라는 요리까지 추천했다. 조리법까지 알려줬다.

이때 손을 대서 번거롭게 작동 버튼을 누를 필요도 없다. 임 셰프가 "하이 빅스비, 해물 토마토 김치 조리법 알려줘"라고 하자, 냉장고 화면에 조리법이 바로 나타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FabrikaSimf-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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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서비스SW 그룹장 이문근은 "최대 5m 떨어진 거리에서 음성 명령 인식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AI 냉장고에는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오븐과 정수기 등 다른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기능도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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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냉장고는 조리법에 나온 온도와 시간을 다른 주방 가전에 전송하고, 음성 명령대로 기기를 작동한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차세대기획그룹 상무 이정주는 "삼성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기기가 2022년 전 세계 1000만 대였는데, 지금은 2400만 대를 넘어섰다"라고 밝혔다.

한편 냉장고 기능이 좋아지더라도 기본적인 위생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올바르게 관리되지 않은 냉장고는 식품의 부패와 세균 번식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먼저 식품끼리 서로 접촉하지 않도록 분리해야 한다. 식품류 간의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선 고기, 생선, 닭고기 등은 밀폐용기에 넣어야 한다.

정기적으로 냉장고를 비우고 식품이나 액체의 남은 자국이나 오염물을 청소해야 한다. 이때 따듯한 물과 중성 세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acarapi-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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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의 온도는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냉장고의 온도는 4도로 설정하는 게 좋다. 식품 부패를 억제하고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온도다.

음식은 신선한 상태에서 신속하게 냉각시키고 유통기한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개봉된 식품은 밀폐용기나 식품 포장지로 포장하는 게 좋다.

자주 사용되는 식품은 냉장고 내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에 보관해 냉장고 문을 여닫는 빈도를 줄여야 한다. 냉장고 문 역시 틈 없이 잘 닫혀야 한다.

냉장고에 보관되는 식품은 일정 기간 이상 보관하지 않는 게 좋다. 식품끼리 냄새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향기 강한 건 밀폐용기에 보관해야 하며 한 가지 팁은 식품 사이에 커피가루를 담은 필터를 배치하면 안 좋은 향기의 전파를 막을 수 있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