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다는 스탠딩 데스크,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 안 된다

2024-11-06 16:32

계속 서서 일하면 오히려 안 좋을 수 있어

스탠딩 데스크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의 데이터를 사용해 진행됐다. 8만 명 이상의 성인들은 일주일 동안 손목에 가속도계를 착용해 움직임을 추적했다. 연구 결과, 2시간 연속으로 서 있는 것은 정맥 질환의 위험을 11%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연구자들은 하루에 22분 정도 걷는 것이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의 건강 위험을 상쇄할 수 있다고 권장하고 있다. 이는 집안일이나 계단 오르내리기를 통해 쉽게 실천할 수 있다. 스탠딩 데스크를 사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매일 의자에서 벗어나 걷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Andrey_Popov-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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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 데스크가 심혈관 질환 예방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2시간 이상 서 있는 것이 오히려 순환계 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후, 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를 하면서 스탠딩 데스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나 역시 남편과 함께 스탠딩 데스크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아침 운동 후에도 하루 종일 앉아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

스탠딩 데스크 시장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회사에 따르면, 2023년까지 스탠딩 데스크 시장은 7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업체들은 매년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스탠딩 데스크가 실제로 건강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tudio Romantic-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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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