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꺾고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코스피가 6일 0.5% 하락해 2560대로 내려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37포인트(0.52%) 하락한 2563.51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전일 대비 15.02포인트(0.58%) 오른 2591.90으로 상승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전환하며 결국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8.50포인트(1.13%) 내린 743.31에 마감해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400원에 육박할 정도로 크게 오르며 원화 약세가 이어졌다. 오후 3시 56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1378.6원에서 16.90원 오른 1396.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이날 1377.8원으로 개장한 뒤 상승폭을 점차 키웠고, 오전 11시경에는 1390원대로 올라섰다. 오후 12시 3분에는 1399.7원까지 치솟으며 1400원 돌파를 앞둔 상황이었다.
전문가들은 미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 강세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미 국채 금리 추가 상승과 관세 부과 가능성 등으로 달러화의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편 미국 폭스 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사실상 승리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후 3시 4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48% 폭등한 7만5082달러를 기록했다. 오후 4시 3분 기준으론 7만4418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