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따뜻한 휴양지로…올 연말 일본보다 '이곳' 찾는다

2024-11-06 13:43

동남아 여행지 인기 상승, 유럽 지중해도 주목받아
겨울철 여행객들의 선호도 높은 여행지 분석

올해 연말, 해외여행지로 베트남 다낭의 인기가 급증했다. 반면 일본의 경우, 동남아 여행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약 수요가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낭 썬월드 이미지. / 인터파크트리플
다낭 썬월드 이미지. / 인터파크트리플

지난 5일, 인터파크 투어는 올해 연말 해외 패키지 여행 예약 현황을 공개하며, 다낭을 비롯한 동남아 여행지의 강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조사에 따르면, 11월부터 12월까지 가장 많이 예약된 여행지는 방콕·파타야가 18.1%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다낭이 18.0%, 지중해 지역(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이 13.1%로 3위를 기록했다. 푸꾸옥과 치앙마이가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는 다낭의 인기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다낭의 예약 비중은 10.5%였으나, 올해는 18.0%로 증가했다. 인터파크 투어 측은 "노쇼핑, 노옵션 중심의 차별화된 다낭 패키지 상품들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다낭의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다낭은 겨울철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가격과 일정 면에서 유연성을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동남아 여행지들은 사계절 내내 인기가 높지만, 특히 겨울철에는 따뜻한 날씨를 선호하는 여행객들이 몰린다. 방콕·파타야, 다낭, 푸꾸옥 등은 겨울철 더위와 일정을 고려한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지중해 지역도 겨울철 유럽 여행객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아지며 주목을 받았다. 서유럽과 동유럽의 추운 날씨를 피해, 따뜻한 지중해 지역으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많아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일본의 경우, 동남아와 지중해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예약 비중이 적었다. 일본의 11월과 12월 예약 비중은 11.5%로, 오사카, 큐슈, 북해도 등 주요 여행지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지난해 7.0%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일본은 대체로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이 많아 패키지 여행 수요는 낮은 편이라고 전해졌다.

인터파크 투어 관계자는 "겨울 성수기를 맞아 따뜻한 동남아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은 가운데, 대만과 북해도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중해 지역과 튀르키예 관련 상품들도 겨울철 스테디셀러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home 이범희 기자 heebe904@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