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1심 재판 절차가 6일 마무리된다. 지난 1월 재판에 넘겨진 이후 10개월 만이다.
송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는 6일 오후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송 대표의 결심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공판에서는 송 대표에 대한 검찰의 주신문과 구형, 변호인의 최후변론, 송 대표의 최후진술 등이 이뤄진다.
보통 결심공판이 진행되고 한 달가량 뒤 선고기일이 잡히는 것을 감안하면 송 대표에 대한 1심 선고는 올해 안에는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송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2021년 3∼4월 총 6650만 원이 든 돈봉투를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 1월 4일 재판에 남겨졌다.
송 대표는 2020년 1월∼2021년 12월 정치활동을 지원·보좌하는 외곽조직인 사단법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 연구소'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인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총 7억 6300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그동안 재판 과정에서 송 대표는 모든 혐의를 부인해왔다.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송 대표는 지난 5월 30일 재판부의 보석 허가에 따라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해당 돈봉투 사건에 연루돼 기소된 민주당 전·현직 의원들은 지금까지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