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7만 5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현재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한창인 가운데,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정책을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점쳐지자 투심이 요동친 것으로 보인다.
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8분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주요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에서 7만 5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이전 최고가였던 지난 3월 14일의 7만 3750달러를 뛰어넘은 수치다. 국내 업비트 거래소에서는 같은 시각 비트코인이 1억 351만 원에 거래됐다. 국내외 비트코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 프리미엄’이 -1%대를 기록하면서 해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같은 날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8.34% 올랐고, 대표적인 트럼프 지지자인 일론 머스크가 밀고있는 도지코인은 28% 폭등했다.
이번 비트코인 상승세는 미국을 가상자산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생긴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인단 177명을 확보한 것으로 예측되는 반면,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9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