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클' 손흥민, 박지성 기록을 뛰어 넘은 18세 한국선수가 등장했다.
'별들의 무대'라고 불리는 챔피언스리그 깜짝 데뷔전을 치른 김민수(지로나)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민수는 6일(한국 시각)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열린 PSV와 지로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교체 출전해 데뷔전을 치렀다. 김민수는 18세 9개월 18일 나이로 이강인에 이어 역대 최연소 출전 2위에 올랐다.
김민수는 이날 UEFA B 명단(21세 이하 선수)에 포함돼 교체를 대기하며 경기를 지켜봤다. 김민수는 후반 34분 브리안 힐 대신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지성은 2003년 9월 17일 AS 모나코전을 통해 네덜란드 PSV에서 챔피언스리그에 데뷔했다. 당시 그의 나이는 22세 6개월 23일로, 한국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후 손흥민은 2013년 9월 17일 독일 바이엘 레버쿠젠 소속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통해 챔피언스리그에 처음 출전한 바 있다.
축구 통계 업체 폿몹에 따르면 김민수는 이날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11분 동안 뛰며 인상적인 통계를 기록했다.
그는 총 3번 패스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며 패스 성공률 100%를 달성했다. 또한, 6회 터치와 공격 지역 패스 1회를 기록하는 등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비록 그의 팀은 0 대 4로 크게 졌지만 김민수는 본인의 의무를 다했다.
챔피언스리그라는 큰 무대에서의 첫 경험은 김민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비록 팀 패배라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의 개인적인 성과는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만이.
많은 팬들은 그의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으며, 이번 경험이 더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김민수는 지난달 20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하며 라리가 데뷔전을 치렀다. 이어 라스팔라스 원정 경기에서도 후반 막판 교체로 나서며 2경기 연속 출전했다. 지난달 31일 CD엑스트레마두라와 코파 델 레이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