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홍진호가 최근 건강 문제를 겪었다.
지난 5일 홍진호가 SNS를 통해 직접 전한 소식이다.
홍진호는 갑자기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이 와 병원에 갔었다고 털어놨다. 하필 이날은 그의 생일날이었다.
홍진호는 난생 처음 느끼는 가슴통증이었다고 했는데, 알고 보니 기흉이었다.
기흉이란 공기주머니에 해당하는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고 이로 인해 흉막강 내에 공기나 가스가 고이게 되는 질환이다.
흉막강은 흉벽, 횡격막, 종격동을 덮고 있는 벽측 흉막과, 폐엽 간 틈새를 포함한 폐를 덮고 있는 장측 흉막으로 둘러싸인 공간이다.
흉막강 내로 공기가 유입만 되고 배출이 되지 않을 경우 종격동(양쪽 폐와 심장 사이의 공간)과 심장이 한쪽으로 쏠려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인 긴장성 기흉이 생기는 것이다.
일차성 자연 기흉은 전형적으로 키가 크고 마른 남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폐에 다른 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며 흡연자가 걸릴 확률이 많다.
이차성 기흉은 폐실질에 발생한 질환이 원인이 되는 기흉을 말하는데, 교통사고나 추락, 외상에 의한 폐실질이 손상돼 발생한다.
기흉의 두 가지 중요한 증상은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이다. 흉통은 운동과는 관계없이 생기며, 갑자기 발생하는 날카로운 통증이 특징이다. 호흡곤란은 이전에 폐질환이 있었거나 기흉의 정도가 큰 경우에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홍진호는 당시 상태가 심각해 응급실에서 수술까지 받았다. 흉관삽입 후 상태를 지켜보며 수술을 진행했다.
현재도 회복 단계이며 수술 직후라 한동안 더 입원해야 한다.
홍진호는 한창 신혼이다. 그는 지난 3월 결혼했고 아이가 생겨 예비 아빠이기도 하다.
홍진호는 "가족이 생기고 지켜야 할 게 생기니 겁이 많아졌다. 평소에도 건강을 잘 챙겨야 한다. 여러분도 건강 검진 꾸준히 받고 건강 조심해라"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