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가 진행 중인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에 칼바람이 불었다.
롯데 구단이 지난 5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선수단 일부를 정리하며 내야수 이학주, 오선진, 투수 이인복, 임준섭 등 베테랑 선수 4명에게 방출 의사를 전달했다. 이번 결정은 롯데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첫 발걸음으로 해석된다.
이학주는 2019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된 후, 2022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했다. 지난해에는 104경기에 출전했지만 타율이 0.209로 저조했으며, 올해는 43경기에서 타율 0.263에 2홈런, 4타점에 그쳤다. 그의 최근 성적은 팀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학주는 올해 7월 12일 KT 위즈전이 마지막 출전이었다.
오선진은 2008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후, 2021년 삼성으로 트레이드됐고, 2023년 FA로 한화와 계약했지만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롯데에 지명돼 돌아왔다. 그러나 올 시즌 26경기에서 타율 0.200을 기록하며 팀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지 못했다.
이인복은 롯데에서 2014년 프로 데뷔 후 줄곧 팀에 남아 있던 프랜차이즈 스타다. 하지만 그는 올해 8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9.55 성적을 기록하며 방출됐다.
마지막으로 임준섭은 두 번째 방출 아픔을 겪고 있으며, 롯데에서 24경기 동안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7.94를 기록했다.
한편 최근 롯데는 조원우 전 SSG 랜더스 코치를 수석코치로 영입했다. 조원우 코치는 외야 수비 전문 코치로 인정받아, 앞으로 김태형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조 코치는 "롯데 유니폼을 3번째 입는다"며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