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이 새로운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 중이다.
2018년 한류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부터 2022년 방영된 애플TV '파친코', JTBC '정숙한 세일즈'(2024),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2024) 모두 논산에서 촬영됐다.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인 선샤인스튜디오(논산시 연무읍)는 논산의 대표 관광지로 알려져 있다. 드라마 종영 후에도 여전히 미스터 초이와 애신을 그리워하는 관람객이 방문하고 있다. 이곳은 최근 100만 번째 관광객을 맞이했다.
양촌면에서 촬영한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는 1990년대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골목과 건물 등으로 향수를 자아내며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 8월 공개된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는 논산의 한 자연휴양림에서 촬영됐다. 이곳은 김다미·최우식 주연의 SBS 드라마 '그해 우리는' 촬영지로 이미 각종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한국의 핀란드'로 불릴 만큼 인기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강경은 '탈주'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이곳은 박진감 넘치는 액션 장면의 배경으로 사용됐다. 강경 옥녀봉은 일몰 명소로 유명하다. 영화 속 주인공의 숙소도 강경의 근대 건물에서 촬영됐다.
논산을 찾는 이들은 드라마 속 이야기를 직접 경험하고 싶어 한다. 이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드라마와 영화의 촬영지 덕분에 관광객이 늘고 있다”며, “논산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논산은 이제 단순한 촬영지를 넘어 문화 콘텐츠와 관광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