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박은 거 그냥 죽일걸" 음주사고 내고 당당하게 라이브 방송 켠 BJ

2024-11-05 21:33

음주 사고 후 라이브 방송 한 BJ, 혈중 알코올 농도 면허 취소 수준

인천 부평경찰서는 최근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여성 인터넷 방송인 A씨(20대)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A씨는 지난 1일 오전 12시 40분경 인천 부평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저질렀다.

사고 직후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송출하며 사건에 대한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방송 중 "나 음주운전했다"며 사건을 인정한 뒤 피해자가 "돈을 뜯으려고 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한 피해자와의 합의 의사도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나는 나라에 벌금 내지 저 쓰레기 커플들한테 돈 안 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A씨는 이어 "이미 박은 거 그냥 죽일걸"이라는 발언을 쏟아내며 사회적 논란을 일으켰다.

이 라이브 방송은 피해자가 112에 신고한 후 출동한 경찰이 A씨에게 음주 측정을 실시하는 장면까지 생중계되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33%로 면허 취소 수치에 해당하는 매우 높은 수치였다.

경찰은 A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피해자의 부상 정도에 따라 A씨에 대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적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ome 용현지 기자 gus88550@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