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상 중 부모님 집에서 성관계 원하는 남편... 거절하니 집에 가겠다고 하네요”

2024-11-05 21:12

“아이들 하원 시킬 겸 부모님 댁에 들렀는데...”

남편의 부적절한 성관계 요구로 인해 고민에 빠진 아내의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한 커뮤니티에 '그놈의 관계가 뭐길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ormezz-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ormezz-shutterstock.com

글쓴이인 여성 A 씨는 상중에 남편이 성관계를 요구해 당혹스러웠던 상황을 털어놓으며 그로 인한 심리적 혼란을 고백했다.

A 씨는 "할아버지 상 중이었다. 남편도 나와 함께 빈소를 지키다가 아이들 하원을 시킬 겸 부모님 댁에 들렀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 씨는 상중의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갑작스러운 남편의 성관계 요구에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A 씨는 "남편이 오랜만에 관계를 하고 싶다고 했지만, 나는 상 중이라는 상황과 장소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편은 이에 불만을 표시하며 "집에 가겠다"고 말했다.

A 씨는 "발인이 내일인데 남편은 집에 가겠다고 하고, 나는 아이들과 함께 발인에 참석해야 하는 상황에서 스트레스가 쌓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평범한 날에 우리 집에서 하면 되는 걸 왜 지금 이 상황에서 요구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남편의 행동이 매우 철없고 실망스럽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A 씨는 부부관계 회복을 위해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노력하던 중이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인해 다시 한번 좌절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많은 누리꾼은 A 씨의 입장에 공감하며 "때와 장소를 가려야 한다", "상대가 거부했으면 존중해야 하는 것 아닌가", "예의를 떠나서 정말 이상한 행동이다",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부부간의 관계는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필수적이고, 특히 감정적으로 예민한 시기에는 상대방의 감정을 헤아리고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게 많은 이들의 의견이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